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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정보

테마주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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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전망에 대한 글에 있는 댓글에 하나기술을 현재 주가에 들어가고 싶다고, 분석해 달라는 글이 있었습니다. 댓글에 적으려고 적다 보니 글이 너무 길어져서, 차라리 글을 새로 만들어 하나기술 같은 테마주에 대한 제 생각을 적어보겠습니다.

일단 저는 장기투자를 목적으로 하는 사람입니다.

물론 장기투자만 하지는 않습니다. 가끔 몇 달만 투자하는 스윙투자를 하기도 하고 매우 적은 빈도수로 단타를 치기도 하지만, 단타를 치더라도 저는 일주일 정도는 최소한으로 가지고 있습니다. 

애초에 단타를 거의 안 하기도 하고요.

저는 무조건 실제 실적이 증가할만한 재료가 있어서, 주가가 오를 수 있는 주식을 매수합니다. 또한 재료가 있다고 해서 무조건 들어가지 않고, 그 재료와 회사의 현재 실적, 미래가치를 보고 현재 주가가 '싸다'라는 생각이 들었을 때 매수합니다. 저라고, 승률이 100%가 나와서 매수하는 종목마다 항상 오르지는 않죠. 하지만, 주식과 같은 원금손실이 날 수 있는 재테크를 할 때는 최소한의 리스크로, 최대한의 주가 상승을 노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즉 주식을 하는 데 있어서 효율적으로 주식을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테마주는 하이리스크를 대비해서 리턴의 확률이 너무 낮다고 생각합니다. 즉, 너무 비효율적입니다. 

그렇기에, 일단 테마주는 절대 들어가지 않는 것이 제 원칙입니다.

테마주의 기본적인 뜻은, 단순히 어떤 주식이 테마 재료로 인해서 올라가는 주식을 말하지만, 제가 언급한 테마주의 범위는 현재 재료, 미래 모멘텀에 비해 주가가 비현실적으로 너무 많이 오른 것 주식을 말합니다.

본론으로 들어가서 하나기술에 대한 제 생각을 말씀드리겠습니다.

 

 

하나기술이 2차 전지 섹터에서 좋은 기술력은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나기술을 현재 보유하고 계신 기존 보유자가 아니고, 지금 들어가신다는 것은 정말 위험한 행동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앞서 말했듯이, 저는 테마주는 절대 하지 않는 성향이 있습니다.

저라면 지금 주가에 하나기술을 들어가지는 않을 것입니다.

하나기술의 주가가 더 오를 수도 있습니다. 주가가 올라서 저를 원망하실 수도 있습니다만, 테마주는 절대로 하지 않는 게 제 원칙입니다.

 

 

하나기술이 국내에서 유일하게 2차 전지를 전체 설계할 수 있는 것은 맞지만, 그게 다른 2차 전지 장비주들보다 훨씬 메리트가 있어서 주가가 몇 배나 차이나야 될 정도는 아니라고 봅니다.

전체를 설계한다는 게 좋다는 것은 결국 실적에 그만큼 도움이 되기 때문에 좋은 것입니다. 하지만 실적이 증가하는 폭에 비해 주가의 증가폭이 더 높다고 생각됩니다.

물론 그것이 다른 기업과 비교해서 특이점이 되고, 시간이 흐름에 따라서 다른 기업들의 비해 더 높은 성장을 할 수 있는 재료가 될 수 있다고는 생각합니다. 일례로 하나기술이 현재 해외수주가 많이 증가할 것이라고 하죠. 하지만, 현재 해외수주가 중국 약 1000억, 유럽 북미 약 2000억 수준이라고는 하지만, 이것은 매출이 1년 매출이라는 것이 아니라, 몇년에 걸쳐서 계약하는 건지 알 방법이 없습니다. 그리고 이 매출이 1년에 난 매출이라고 해도, 현재 주가는 확실히 비쌉니다. 다음주 월요일에 주가가 더 상승한다면, 매력도가 그만큼 더 하락한다고 생각하구요. 현재 보유자가 아니고 매수예정자이기에 그렇습니다.

또한 이러한, 하나기술이 2차 전지 장비주들 중에 국내에서 유일하게 전체를 설계할 수 있다는 것과 이미 여러 업체에 이미 납품하고 있다는 점은 확실히 좋은 재료이긴 하지만, 이것으로 현재 모멘텀이 유지되면서 주가가 그만큼 지속적으로 상승될 정도로, 실적이 가파르게 증가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보통 주가가 고평가 되어 있어도, 그만큼 멀티플이 좋으면 매수하는 상황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 경우는 멀티플이 높아도 주가가 더 상승할 여력이 있을 때 매수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미래성장성이 아주 뛰어날 때, 매우 고평가 되어있는 현재 주가도 미래를 생각하면 마치 싸게 느껴질 때, 그런 경우에 높은 모멘텀인 회사를 매수하는 것입니다. 당연히 하나기술은 성장성이 있지만, 객관적인 시각으로, 하나기술을 바라보았을 때, 현재 비싼 주가가 미래에 높은 모멘텀을 생각하면 싸게 느껴지느냐라는 질문에는 '아니다'라고 대답하고 싶습니다.

다른 더 매력적인(효율적인) 종목을 매수하는 게 나을 것입니다.

하나기술의 주가가 영원히 오르지 않을 것이라는 게 아닙니다. 하나기술의 미래의 목표가를 예측해보았을 때 현재 주가에 비해 큰 차이가 날까? 즉, 현재 주가에서 상승여력이 많을까란 질문에 의문부호가 생긴다는 뜻입니다. 현재 시점에서 미래에 회사가 어디까지 성장할지 예측할 수도 없고, 실제로 실적이 어느 정도 나온다고 해도, 주가가 계속해서 이 모멘텀이 이어가며 상승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한 예측은 아직은 너무 이릅니다. 하나기술만이 유일한 2차전지 장비 기업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회사에 대한 종목분석은 언제 분석하냐에 따라 다릅니다.

저는 하나기술의 현재 시점에서의 분석과 생각을 말씀드린 겁니다.

예를 들어 씨젠이라는 회사는 코로나 이전과 코로나 이후로의 회사의 실적, 분석, 예측, 모멘텀은 전혀 다르겠죠.

 

 

하나기술의 주가가 말 그대로 테마주처럼 계속 상승하여서, 제2의 박셀 바이오가 될 수도 있습니다. 지금 가격에서도 몇 배나 뛸 가능성도 있겠죠. 하지만, 그 확률에 기대어 돈을 투자한다는 건 매우 비효율적이고, 그런 행위 자체가 매우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신이 아닙니다. 모든 주식의 가격을 맞출 순 없습니다. 하지만 현재 상황에서 최대한 이성적으로, 내가 할 수 있는 한 최대한 정확하게 판단을 하려고 노력할 뿐입니다.

저도 살면서 한 번도 테마주를 안 해본 게 아닙니다. 2,3년 정도 전에는 저도 테마주를 분석 없이 정말 많이 거래했고, 테마주로 돈을 많이 날리기도 했습니다. 매일 일희일비하고 매우 비참했습니다. 그렇기에 투자 성향이 바뀐 것입니다.

높은 비중으로 들어가고 싶다고 하셨는데, 꼭 매수하고 싶다면 소액만 가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저는 미래에 하나기술의 주가가 올라서 저를 원망하길 바라지 않습니다.

단지 제 블로그에 댓글을 남겨주셨으므로, 제 생각을 말할 뿐입니다.

결국 제 생각은 읽는 분들의 생각에 영향이 될 뿐, 선택하는 것은 본인의 몫입니다.

꼭 성공 투자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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