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말할 기업은 이오플로우 입니다.
저도 현재 주주로써 가지고 있는 주식이죠.
무려 이 회사의 하나뿐인 경쟁사가 미국 나스닥에 시총 18.7조 짜리 기업입니다.
이오플로우는,
2011년 09월 27일 설립되었고 올해 9월 14일 상장한 기업입니다.
공모가는 19,000원이었지만 이오플로우의 주가가 엄청난 모멘텀을 가지고 상승하여서, 현재 주가는 60,400원, 시가총액 6799억, 외국인 보유율 7.14%, 코스닥 주가 92위를 달리고 있는 기업입니다. (2020.12.24 종가 기준)
1. 이오플로우, 뭐하는 기업인가?
이오플로우는 당뇨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웨어러블 인슐린펌프인 이오패치를 개발한 회사로 현재 당뇨시장과 매우 접점이 있는데요. 일단 이오플로우를 이해하기 위해 당뇨 시장부터 알아보는 것이 이해가 더 빠를 것으로 생각되어 당뇨시장에 대해 이야기를 먼저 하겠습니다.
2. 현재 당뇨 시장
현재 당뇨 인구는 전 세계적으로 5억 6,000만 명이고 그중 5,000만 명(1/10 가량) 인슐린을 맞아야 되는 환자입니다.
인슐린은 먹는 약이 없기 때문에 반드시 피하주사로 맞아야 하는데 그래서 사용하게 되는 제품이 인슐린 주입기입니다.
이 인슐린 주입기 시장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일반 주사기로 주입하고 있으며 150만 명 정도 되는 소수만이 현재 인슐린 펌프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인슐린 펌프는 인슐린을 주입하는 기계로서 긴 주입선이 있고 복부에 바늘을 꽂아서 버튼을 통해서 인슐린을 주입하는 기계입니다.
선이 아주 길기 때문에 선이 꼬일 수 있고 선이 꼬여서 주입이 안 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인슐린 펌프는 방수가 되지 않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 떼어내야 할 경우도 생깁니다.
이러한 단점들을 보안하기 위해서 나온 것이 웨어러블 약물주입기 인슐린펌프인 이오 패치입니다.
3. 웨어러블 인슐린 펌프의 장점?
웨어러블 인슐린 펌프는 패치 형태로 원하는 곳에 착용 가능하므로 기존 인슐린 펌프에 비하여 매우 편리합니다. 또한 옷으로 가리면 병력 노출도 막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본래 인슐린 펌프나 주사는 큰 바늘을 사용해야 하므로 고통이 매우 심하여 사용자들의 만족도가 크지 않습니다. 반면에 웨어러블 인슐린 펌프는 매우 작은 바늘을 사용하기 때문에 고통이 크지 않습니다.
4. 이오플로우만의 기술
이오플로우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웨어러블 인슐린펌프를 상용화하였습니다.
기존에는 미국 "인슐렛" 이란 기업이 이 분야에서는 독점 상태로서 "인슐렛"에서 2005년에 나온 제품이 현재 15년째 독점 중입니다. 그만큼 집입 하기가 힘든 매우 어려운 기술이 필요한 것입니다.
여러 이유가 있지만 그중 핵심은 웨어러블 인슐린펌프는 인슐린을 투입하는 기능은 기능대로 갖추고, 몸에 붙이고 3~4일 이후에 떼어내기 때문에(일회성 제품이기에) 가격이 싸야 하고, 일상생활이 편리해야 하기에 가벼워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우리나라 의료기기 회사 최초로 미국 FDA '혁신적인 기기 프로그램'으로 승인되었습니다.
5. 이오플로우 vs 인슐렛
인슐렛이 시장에 진출한 지 15년이나 지났지만, 인슐린 펌프 시장 자체는 이제야 시작되고 있는 시장입니다.
인슐릿의 제품을 쓰고 있는 현재 환자 수는 30만 명 미만으로 추정되고 있고, 현재 전 세계적으로 인슐린을 매일 맞는 사람은 3000~4000만 명가량으로 추정됩니다.
따라서 인슐렛의 시장점유율은 겨우 1% 정도 수준으로 볼 수 있으며, 이 시장은 매우 블루오션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오플로우는 이미 15년 된 시장의 선점자인 인슐렛과 싸우는 것이 아닌, 블루오션 시장에서 같이 커나갈 수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인슐렛은 15년 전에 전기기계식으로 제품 개발하였던 반면에, 이오플로우는 전기화학식 구동부를 이용하였기 때문에 제품을 하루 더 사용 가능합니다.
(인슐렛의 Omnipod는 3일 사용 가능 이오플로우는 이오패치는 4일 사용 가능)
또한 이오플로우는 현재 웨어러블 인공 췌장을 개발 중입니다.
웨어러블 인공 췌장이란 몸에 이식하는 것을 말하는 게 아니라, 웨어러블 연속 혈당 센서와 웨어러블 인슐린 펌프를 결합하여서 인공 패치가 췌장이 하는 일과 똑같은 일을 알아서 하게 만드는 것을 말합니다.
이 인공 췌장은 24시간 내내 실시간으로 혈당 확인이 가능하고 혈당 정보를 이용해 인슐린 펌프 조절을 하여 알아서 자동 주입을 할 수 있습니다.
내년 국내 당뇨 부문 최대 규모 임상시험 진행 예정입니다.
웨어러블 인공 췌장은 원래 두 가지인데요. 위에서 말했듯이 센서+펌프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하지만 이오플로우는 일체형 인공 췌장까지 현재 개발 중에 있는데요.
이것은 인슐렛 보다 더 빠르게 세계 최초로 만들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인슐렛과 대비하여 웨어러블 인슐린 펌프 개발은 15년이 뒤쳐졌지만 일체형 인공 췌장 개발은 더 앞설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일체형 인공 췌장은 내후년 임상 예상이고 2023년 상용화가 전망됩니다.
6. 이오플로우의 주가의 향방
앞서 말씀드렸던 인슐렛은 현재 나스닥에 상장되어 있는 회사로 시가총액이 무려 한화로 18.7조입니다.
인슐렛의 2019년 매출액은 6.7억 달러로 한화로 7,393억 수준밖에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인슐렛은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연 매출이 31.2%로 매우 급성장을 하고 있기 때문에 그 멀티풀을 평가받아 18.7조에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오플로우는? 이오플로우는 2020년 예상매출이 겨우 25억밖에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오플로우는 세계 50대 제약사 중 하나인 유럽 이탈리아의 매나리니와 5년간 1500억 원 규모의 판매 계약을 이미 완료했고, 국내 판매 또한 국내 기업 휴온스와 독점 판매 유통계약을 맺었습니다.
또한 웨어러블 인슐린 펌프는 블루오션의 시장이기 때문에 공급자가 우위인 공급자 우위 시장으로, 현재 미국 5개 업체와도 파트러닝 협의 진행 중입니다.
이오패치는 개발이 이미 완료되었고 현재 상용화가 아직 되지 않았지만, 국내 판매에 있어서 의료보험 혜택도 받을 가능성이 매우 높게 점쳐집니다.
심지어, 인슐린 주입기의 기업으로서만이 아니라, 이오플로우가 개발한 웨어러블 인슐린 주입기(즉, 웨어러블 약물 주입기)는 인슐린 외에도 여러 가지 약물 주입 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성장호르몬, 모르핀, 진통제, 항암제 등과 같은 약물을 주입할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 소프트웨어만 바꾸면 다른 약물주입기로 변경이 가능합니다.
이것 또한 유럽, 미국, 국내 제약사와 비인슐린계 약물 주입도 협의 진행 중이라고 합니다.
7. 이오플로우 악재
지금까지 장점들만 이야기한 것 같은데요. 모든 주식에는 호재와 악재가 같이 있듯이 이오플로우의 악재가 될 수 있는 부분들을 이야기하겠습니다.
유럽 이탈리아의 매나리니와 이미 계약을 맺었지만, 아직 유럽 CE인증이 통과되지 않고 있습니다. 원래라면 2020년 말에 통과 예정이었지만, 코로나로 인해서 연기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시장에서는 유럽 CE인증이 내년 상반기 이후 될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또한 아직까지는 분명한 매출이 없습니다. 그리고 적자입니다.
증권사 리포트에 따르면 이오플로우의 흑자전환은 2022부터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아직 국내 건강보험이 적용된다고 확정된 건 아닙니다. 가능성은 매우 높습니다.
또한 국내에는 인슐렛의 제품이 들어오지 않았기 때문에, 한국에는 웨어러블 인슐린 기기가 없습니다.
따라서 기존의 환자들이 발 빠르게 웨어러블 인슐린 제품을 사용할 거냐는 의구심이 듭니다.
즉 다시 말해서, 이 제품은 원래 없던 신제품이기 때문에, 광고를 통한 마케팅을 하지 않는 이상 원래 인슐린을 투여받던 모든 환자들이 이 제품을 알게 될 것이란 보장은 없습니다. 시간이 걸릴 것입니다.
또한 이 제품을 알게 되더라도 돈이 많다면 당연히 편리한 웨어러블 제품을 사용하겠지만, 여유가 없는 사람이라면, 기존의 일반적인 주사기나, 이미 건강보험이 되는 웨어러블이 아닌 일반 인슐린 펌프를 사용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시장의 파이를 먹는데 시간이 걸릴 수 있습니다.
인슐렛은 현재 당뇨 1형, 2형에 대한 모든 웨어러블 기기를 판매 중인데, 이오플로우는 아직 시장이 작은 1형 당뇨만 상용화가 되었습니다. 1형 당뇨 시장은 2형 당뇨 시장에 비하여 1/10 가량입니다. 2형 당뇨 웨어러블 인슐린 펌프는 현재 임상 중입니다.
또한 인슐렛과 매출과 시총으로 비교를 해보면,
인슐렛은 올해 8000억~1조 예상 매출에 현재 시총 18.7조입니다.
반면에 이오플로우는 현재 매출은 거의 없고 시총 6700억입니다.
단순 계산으로 나누면 이오플로우의 현재 시총 대비 매출은 285억 ~ 350억 가량이 나와야 합니다.
이오플로우가 향후 메나리니에 5년간 1500억 판매를 하므로 일단 매년 300억입니다.
그리고 국내 판매 기타 해외 판매를 하면 매출이 더 늘 수 있습니다.
문제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매출이 오르고 주가가 올라갈 것은 분명하지만, 매출이 올라갈 때까지의 시간은 생각보다 오래 걸릴 것으로 보인다는 것입니다.
물론 매출이 크게 오르지 않아도 주가는 많이 오를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사람들도 알기 때문입니다. 이오플로우의 미래는 장밋빛으로 가득하다는 것을요. 멀티풀을 인슐렛대비 더 크게 받을 수도 있습니다. 아니면, 인슐렛의 주가가 근시일 내에 더 올라갈 수도 있고요.
하지만 제가 분명히 말씀드리고 싶은 점은 항상 주가의 호재만 생각하지 말고 악재가 될 수 있는 점에 대해서도 충분히 알아 두어야 하기 때문에 언급을 드립니다.
따라서 이 점들을 토대로 어느 시점까지는 주가가 지지부진할 가능성 있습니다.
글의 끝으로 이오플로우의 호재와 악재에 대하여 요약하겠습니다.
요약 - 이오플로우의 재료
1. 남들이 하지 못하는 독점적인 기술력을 가지고 있다.
2. 해외진출 계약이 이미 완료된 상태이다.
3. 유일한 경쟁사인 미국 기업 인슐렛(18.7조) 대비 시가총액이 매우 낮다.
4. 인슐린 약물주입기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만 바꿔서 다른 약물주입기로 변형시킬 수 있다. 이미 여러 기업과 논의 중이다.
6. 이미 개발 완료하고 승인까지 받은 이오패치는 건강보험에 등록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7. 상장한 지 3달밖에 안됐는데 외인 비율이 상당히 높다.
8. EU CE 승인은 내년 중순쯤 가능할 것으로 보이는데, 그때까지는 주가가 지지부진할 가능성이 높다. 또한 확정된 날짜가 아니므로 더 미뤄질 수 있다는 점도 적지만 생각은 해두어야 한다.
9. 인슐렛은 당뇨 1형, 2형에 대한 모든 웨어러블 기기를 판매 중인데, 이오플로우는 아직 시장이 작은 1형 당뇨만 상용화가 되었다. 1형 당뇨 시장은 2형 당뇨 시장보다 1/10 가량으로 작다. 2형 당뇨 기기는 현재 임상 중이다.
10. 미래는 창창하지만, 실적이 오르는 데에는 생각보다 시간이 꽤 많이 걸릴 수 있다.
이 글을 읽는 여러분 성공 투자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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